토이스토리 팬이라면 영화에 나오는 앤디 장난감들을 실제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겁니다.
저도 평생 토이스토리를 사랑했지만 영화와 똑같은 장난감들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직접 수집하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토이스토리 장난감(피규어) 에는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여러 한정판 피규어들, 디즈니스토어 제품들, 마텔, 씽크웨이 등 이미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싸이즈로 토이스토리 장난감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씽크웨이(Thinkway Toys) 그리고 마텔(Mattel) 입니다.
마텔 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대형 장난감 회사입니다. 실제로 디즈니 라이센스를 갖고 다양한 디즈니, 픽사 장난감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디테일만큼의 영화 싱크로율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크게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오늘 얘기하고 싶은건 바로 씽크웨이사 (Thinkway Toys)제품입니다.

1995년, 토이스토리1이 개봉했을 때 픽사측에서는 자신들의 토이스토리 장난감을 만들어줄 장난감 회사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유명했던 마텔이나 Disney Product 에서도 모두 거절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캐나다에 본사를 둔 작은 장난감회사인 씽크웨이(Thinkway Toys) 에서 자신들이 토이스토리 장난감을 만들겠다고 나섭니다.
이후 불과 몇달만에 씽크웨이는 Woody와 Buzz를 첫 출시합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 수많은 업데이트를 거쳤고, 시그니처 콜렉션 (Signature Collection)을 선보이며 토이스토리 팬이라면 두손 두발 다들고 인정하는, 영화와 가장 흡사한 장난감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시그니처 콜렉션이란 씽크웨이사에서 2009년부터 출시한 토이스토리의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처음에는 Toy Story Collection 으로 불리우다가 2012년부터는 Toy Story Signature Collection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제품은 동일하고 상표와 명칭만 바뀜)
외국 수집가들은 줄여서 TSC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씽크웨이사에서 2009년부터 시그니처 콜렉션 제품을 출시한건 토이스토리3 개봉시점이었습니다.
아마 10년만에 개봉하는 3편이 크게 흥행하리라고 예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1차 출시에는 메인 케릭터들 Woody(우디), Buzz(버즈), Rex(렉스), Ailens(에일리언), R.C.(알씨), Bucket'O'Soliders(버킷솔져) 로만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 2010년, 2차 출시 때는 Lotso(랏소), Mr.Potato Head(포테이토헤드), Jessie(제시), Bullseye(불스아이), Ultra Buzz(울트라버즈)가 출시되었습니다.

2011년도 3차 출씨 때에는 보니의 장난감인 Buttercup(버터컵), Dolly(돌리), Mr.Prinklepants(미스터프링클팬츠)가,
이후 토이스토리 4가 개봉한 시기인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4차, 5차 출시로 Bo-peep(보핍), Bunny&Ducky(버니와더키), 그리고 Duke Caboom(듀크카붐)가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씽크웨이는 더이상 장난감을 만들지 않는 듯 합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듀크카붐을 만들었는데말이죠. 홈페이지, 유튜브채널, SNS 모두 그 어떤 소식도 업로드되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은 코로나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bankrupt 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씽크웨이에서 출시한 토이스토리 장난감으로 돌아와서,
팬들이 시그니처 콜렉션에 대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핵심 케릭터들 중 Hamm(햄), Slinky Dog(슬링키독), Ms.Potato Head(포테이토헤드 부인)는 시그니처 콜렉션 라인으로 아예 안나왔다는겁니다. 많은 팬들이 동일한 1:1 비율의 대체품을 찾느라 고생하는 대목이지요. (햄같은 경우에는 극소량의 프로토타입 제품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Stinky pete(스팅키피트), Zurg(저그), Trixie(트릭시), Stretch(스트레치) 이 친구들은 비중이 꽤 큰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씽크웨이사 제품으로 나온 것이 없습니다.
단, 랏소의 부하들인 Twitch(트위치), Sparks(스파크), Chunk(청크)는 시그니처 콜렉션 라인은 아니지만 씽크웨이 제품들이 있습니다.

1편부터 4편까지 아주 잠깐씩만 등장한 이름 모를 장난감까지 모두 합치면 약 90여종의 장난감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이름을 특정할 수 있고 씽크웨이든 타사 제품이든 장난감으로 나와 있는 것이 약 73종 가량입니다.
이 중에서 씽크웨이 또는 씽크웨이 시그니처 콜렉션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게 20여종입니다.

씽크웨이사의 토이스토리 장난감은 모두 각기 다른 희소가치를 지니고, 다른 금액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로 이베이와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데, 미개봉 상품 vs 개봉했으나 보증서와 박스가 있는 경우 vs 장난감만 있는경우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토이스토리의 모든 캐릭터들의 씽크웨이 출시여부, 대체품, 구입 경로, 시세 등을 정리해서 포스팅 해 볼 계획입니다.

여하간 토이스토리 장난감중 최고존엄은 씽크웨이,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콜렉션 제품이 되겠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씽크웨이가 다른 제품들보다 현저하게 뛰어난가? 라고 궁금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픽사에서 직접 씽크웨이에 토이스토리 digital data를 보내주고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씽크웨이 시그니처 장난감들을 보면 영화속 캐릭터의 디테일들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소재나 촉감들 마저도, 영화를 보면서 상상했던 그대로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대단한 점은: 영화속 앤디와 같은 인물이 실제 사람이라고 했을 때 장난감들의 크기를 매우 잘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더 컸어도 조금만 더 작았어도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토이스토리 팬이라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본연 그대로의 것을 갖고싶을 것입니다. 씽크웨이는 이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올해 초부터 수집한 제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더 완벽한 콜렉션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